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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

기사입력 2004-06-23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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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들어선 ‘노래하는 분수대’가 공원 주변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지난 4월30일 완공된 이후 분수대가 새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밀려드는 인파로 공원 주변에 생기가 넘친다.
 
분수대가 보이는 인근 고층아파트는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매일밤 한시간씩 500가지 물쇼호수공원 1만5천여평에 조성된 노래하는 분수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분수대를 본 뜬 것이다.

지름 50m의 주 분수와 4개의 보조 분수가 있어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음악과 조명에 맞춰 수직형, 원형, 타원형 등 최대 500가지의 물줄기를 쏘아올린다.

그동안 주말과 휴일 저녁 9시부터 1시간씩 가동됐으며 지난 14일부터는 비가 오지 않거나 기계 점검이 없으면 평일에도 공연한다.

노래하는 분수대 설치 이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났다.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분수대의 공연일정을 묻는 전화가 거의 매일 제주도와 경상도 등 전국에서 걸려온다”며 “주말과 휴일이면 1만5천∼2만여명이 호수공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 신도시 강선마을 19단지와 문촌마을 17단지 등 호수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아파트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집 안에서 분수 쇼를 감상할 수 있게 돼 새로운 ‘가족문화’가 생겼다.
 
이명숙씨(33)는 “가족과 함께 베란다에서 화려한 분수 쇼를 보고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분수대가 생긴이후 전망이 좋은 아파트는 최고 1천만원 가량이 올랐다.

호수공원 주변 음식점이나 술집은 주말과 휴일이면 손님들로 북적댄다. 가족 단위나 연인들이 분수대 공연 시간을 전후해 호수공원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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