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업무수행능력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구직활동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과 잡링크(
www.joblink.co.kr 대표 한현숙)가 공동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지방대생 취업실태 조사”를 실시해 31일 발표한 결과이다.
54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6.5%(306명)가 “사원 채용 때 서울소재 대학 출신자와 지방대 출신자를 차별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시 서울소재 대학 출신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에게 부여하는 점수를 평균 100점으로 보았을 때 지방대학 출신 지원자에게 부여하는 평균점수”도 83점으로 나타나 지방대 출신 구직자의 취업난을 여실히 반영했다.
”서울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업무 수행능력이 더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33.6%(182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소재 대학 출신 직원들이 많아 동질감 형성 차원에서'란 응답도 19.7%(107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소재 대학 출신 직원과 지방대학 출신 직원의 업무능력 수행에 차이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직원의 업무 능력이 더 높다'는 18.1%(98명), `지방대 출신 직원의 업무 능력이 더 높다'는 14.6%(79명)로 큰 차이가 없었다.
67.3%(365명)가 `출신 대학과 업무 능력과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해 업무수행능력에는 차이가 없음에도 채용시 서울소재 대학 출신자를 선호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30% 이상이 지방대학 출신 졸업자를 `20%'미만으로 채용해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들의 좁은 취업문을 실감케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지방대 출신 구직자 429명 가운데 69.6%(299명)는 “지방대생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66.4%(285명)가 “구직활동 시 지방대 출신이어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인지 일반적인 구직경향이 대기업 위주인데 반해 지방대생들은 47.5%가 `중소기업 위주로 취업하겠다'고 밝혀 눈높이를 낮추고 있었다.
`연고지 위주로 취업하겠다'는 21.2%이었으며, `대기업 위주로 취업하겠다' 19.1%, `지방대 할당제 실시 기업 위주로 취업하겠다'는 응답은 5.5%에 그쳐 “지방대 할당제”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큰 실효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4.5%는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거나 올라올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취업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서'가 45.3%,
`연봉이나 근로조건이 더 나을 것 같아서'는 32.1%로 뒤를 이어 연고지에서의 구직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도 지방대 출신 구직자의 취업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입사희망 기업이 서울에 있어서'(10%),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어서'(9.3%) 등이 뒤를 이었다.